|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간다 그리고 내일이 오면 툴툴 털어버려야지 교회 다녀오고 밥 잘 먹고 하루 하루를 잘 보냈다고 했지만 결국 너의 생각에 지배당했음을 고백한다 그래도 달라지는건 없겠지... 장난으로 시작해서 자존심으로 이어졌고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졌다 하지만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왜...난 널 믿지 못하는걸까...
기분이 이상해
화가 나는 것도 아니고 짜증이 나는 것도 아니야 기쁜것도 아니고 행복한것도 아니야 우울한것도 아니고 속상한것도 아니야 또 뭐가 있을까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이란게.. 그저 아무 얘기도 하고 싶지 않을 뿐이야. 특히 오늘은.. 그리고.. 웃고 싶지 않을 뿐이야 평소에 잘 웃는다고 매일같이 웃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 이런 내가 고집불통이라고 하겠지만 고집을 부리고 있는 것도 아니야 그저 아무 얘기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란게 있잖아 그저 떼부리고 싶은 날이 있는 거잖아 그냥 그런 날일 뿐이야 여러 순간이.. 스쳐지나가는 날... 그런 날일 뿐이야
누군가는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아무것도 하기 싫어한다.
그래서 누군가는 아무것도 하지않고 있을 수 있지만.. 난 여유치않으니 오늘만이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란다. 오늘은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래도 뭔가를 해야해서 간단한 꼭 해야할 일들만 처리했다.. 이렇게 그냥 보낼 수 없는 시간임을 알면서 이러고 있는 내가 한심하기만 하다.. 그래도 오늘은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을란다.
이백의 이야기란다.
올해 유난히 이 사자성어가 계속 맴돈다. 누군가한테 이 얘기를 했더니 오히려 요새는 비효율적이라며 한마디한다. 바늘을 하나 구입하라며.. ㅎㅎ 이야기속의 할머니는 왜 하필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려고 했을까? 도끼말고는 쇠 제품이 없었던걸까? 아마도 그냥 이야기인거라 비교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랬겠지 싶다. 그래도 분명 지금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만큼의 노력으로 무언가를 갈고 닦는 중이겠지.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그럴거고, 학자들이 그럴것이며, 위대한 발명품을 만드는 일원들이 그럴것 같다. 난 예술가도 아니고, 학자도 아니고, 위대한 발명품을 만드는 일원도 아니지만 죽기전에 꼭 한번은 마부작침을 작정하고 포기하고 싶지 않다. 그게 무엇이든지간에. 최소한 올해는 절대 먼저 포기하지 않는 한 해가 되기 바라며.. 화이팅!
마귀로부터 멀어지기
정말 그렇게 되려면 더 많은 여러가지 것들이 정리되고 버려져야겠지만 어쨌든 난 인간이기에 무슨 일이든 한 번에 하나씩 차례대로 해나가는 수밖에는 없다. 물론 하나님이시라면 한 순간에 하나님의 필요에 의해 순식간에 세상의 모든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바꾸실 수 있겠지만. 며칠 전 잠자리에 들기 직전 전병욱 목사님의 <자신감>을 집어들었다. 그때 구입한 책 중 읽지 못한 책을 집어들었어야 했는데 왜 읽었던 책을 다시 집어들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요샌 다른 읽고 있는 책도 있었다. 마담 보바리.. 이 책도 재밌는데.. (이런 부분이 하나님의 말씀이신걸까? ^^;; 난 아직 잘 모르겠다.) 어쨌든 잠자리에 잠깐 집어든 그 책을 다시 한번 다 읽은 것도 아니다. 잠시 앞 부분 몇장을 더 보았을 뿐이다. 그런데 자꾸 걸리는(?)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 내용이 생겼다. 마귀는 시작을 어렵게 만든다고.. 사실 지금 내가 그러고 있기는 하다. 한동안 열심히 예배를 드리러 갔건만 그 마저 중단한지도 반년이 지나가고, 다시 나가보려고 몇 번을 시도했었지만 그 때마다 뭐가 그렇게 문제였는지 지금까지도 넋놓고 있다. 무언가 공부를 해보고 싶거나, 배우고 싶다가도 이 역시 금새 생각에서 지워져버렸다. 그런데 무슨일일까? 어젠 분명히 일찍 퇴근할 수 있는 날이었는데도 뭉그적거리다가 8시가 지나서야 사무실에서 나왔고, 서점에나 들렸다 가야겠는 생각에 홍대 전철역으로 향하면서도 내내 이 가게 저 가게를 두리번거리면서 뭉그적거렸다. 뭘 먹어볼까? 뭘 사볼까? 딱히 먹고 싶은게 있지도 않았고-게다가 반식 다이어트 중이기도 하고- 딱히 필요한 물건이나 사고 싶은게 있지도 않았다. 그래서 서점에 가려고 했던 것 일수도 있다. 웬지 책을 사는 건 죄책감이 덜 드는 쇼핑인 것 같은 느낌에.. 얼마전 구입한 <마담 보바리|귀스타브 플로베르>도 읽고 있는 중이면서 이번엔 베스트셀러 코너를 기웃거리다가 광고를 보며 잠깐 읽어야겠다 생각했던 <브리다|파울로 코엘료>를 집어 들었다. 이거나 한 권 사지 뭐. 하는 생각에.. 계산을 하려고 계산대로 다 걸어와서는 우연히 계산대 밑에 주-욱 깔려있는 각종 어학시험용 단어집을 보게됐다. 정말 지겹도록 오랫동안 할까 말까를 고민하고 몇 번이나 여러 다른 책을 사놓고 제대로 시작도 못해본 어학시험공부. 결국 하지도 않을거면서 몇 달 전에는 어떤 책을 사야하는지 뭐부터 해야하는지 줄창 인터넷만 검색하던 그 어학시험공부. 아.. 온김에 단어집이나 하나 사볼까? 지난번에 검색하다 보니 해커스가 좋다고 했던거 같기도 하다. 눈에 잘 띄기도 하네.. 대충 휘리릭 넘겨봤다.(공부 못하는 애들이 꼭 구성이나 편집디자인 종이질에 연연한다고 내가 딱 그렇다.) 괜찮다. 결국 <브리다>와 <해커스 텝스 보카> 한 권씩을 계산하고 나왔다. 웬지 뿌듯하기도 하고. 그 쉬운 시작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새 공부를 했다는 얘기는 아니고.. ^^;) 절대 하지 않았던 단어암기 mp3 파일까지 질렀다. 웬지 들으면 더 공부가 잘될 것 같다. (실수로 해커스 텝스 보카 mp3를 구매했어야 했는데 해커스 토익 보카를 먼저 질러버렸다 --; 다행히 2,000원이라 쌌지만. 휴..) 이렇게 별일 아닌 듯 시작하게 되었다. 물론 얼마나 오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번엔 꼭 꾸준히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필요에 의해 하는게 아니라면 하기 어려울거라는 주위 사람들 얘기도 들리지 않는다. 그저 꾸준히 하고 싶을 뿐.. 이제 그럼 마귀가 나로부터 좀 더 멀리 있게 된건가요? 하나님? 그런 건가요? 저 부르신거 맞는거지요? ^^
|
메뉴릿
카테고리
최근 등록된 덧글
책많이 보시나봐요.~..
by ㅋㅋ 맴맴 at 03/23 아는척 해도 되요.. ^^.. by 구루미 at 05/25 흠... 걱정을 해야 하나?.. by 어리버리 at 05/24 멋진 고백!!! by 어리버리 at 02/25 워낙 그 금액 단위가 커서.. by 구루미 at 02/25 왜 나보다 100억 이상이 더.. by BL at 02/23 집시야 보헤미안이야. by BL at 09/20 투정인지 자조인지 살짝.. by 어리버리 at 08/01 ㅠㅠ 뭐 그런건 아니구요... by 구루미 at 06/18 흠...뭔가 큰일이 터질.. by 어리버리 at 05/29 최근 등록된 트랙백
이전블로그
이글루링크
이글루 파인더
|